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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프리덤 – 아직은 말하는게 미숙한 착한 친구의 이야기

영화

by 페이퍼무비 2024. 2. 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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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땐 젖 내음 나는 비명을 들어준 이들의 떨리는 목소리   6/10

 

 

(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사실 필자가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평론가와 관객간의 평가 점수 차이에 놀랐기 때문이다. 평론가와 관객들의 점수가 상이한 것은 언제나 있었던 일이지만 평론가 60점에 관객은 1000명 이상이 평가한 점수가 99점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었다는 점이다. 이를 보고 필자는 평론가들은 영화 자체를 평가 하였겠지만 이를 본 관객들은 어떠한 메시지를 보고 이에 대해 특정 신념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 의한 점수라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순간 왜 이러한 평가가 나왔는지, 왜 이번 또한 특별히 색다른 점수 차이가 발생하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가 되었다.

 

이게 머시여

 

 영화는 시작을 온두라스의 작은 마을에 있는 어린 소녀를 비추면서 시작한다. 한 여인이 소녀에게 연예인의 자질이 있다며 아버지를 꼬드긴 후 이처럼 모인 아이들의 프로필 사진을 찍는다. 이후 그들을 데리러 간 아버지가 들어간 방에는 이미 자신의 딸과 아들이 이미 사라진 후였다. 그렇다 이 영화는 바로 아동들의 납치와 인신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배우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은 나약하며 소중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대의 우리들은 법 또한 아동들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여러 특수 법 또한 존재한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배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아동을 성착취하는 영상, 바로 아동 포르노에 대한 강한 처벌과 사회적 인식이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로 취급되어지는 아동들을 강제로 노동을 시키고 성착취를 시키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낮은 취급을 받게 된다.

 

이들에게 어떤 죄를 묻겠는가

 

 이렇듯 아동 포르노가 문제가 되어지는 것은 유통이나 혹은 배포의 문제도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를 만들기 위해 납치되어지는 아동 납치의 문제였다.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 팀 발라드는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11연간 근무한 전직 연방 요원으로 이러한 영상들을 배포한 사람들을 11년간 288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체포를 하였다. 하지만 그와 함께 일을 한 파트너에게 그래서 몇 명의 아이들을 구했나요?’라고 물음을 당하자 이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 미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유통에서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는다. 그래서 그는 한 명의 아이를 구하려고 하기 시작한다.

 

그가 더욱 큰 무대로 가게 해준 소년

 

 영화의 시작에 문구 Based on true story/event(실사를 기반으로 제작되어짐)라고 쓰여진 영화들의 문제 중 하나는 사건과 인물 중 하나에만 집중하여 영화를 보여주어야 하지만 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이 둘 모두를 택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드물게 이 두개를 모두 알차게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게 영화에 반영시킬 수 있는 감독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가 가능한 감독은 많이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이를 무리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들고 가다 가는 넘어진다. 이번 작품의 경우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인물과 사건 모두를 양팔에 균형 좋게 들고 가다가 인물이라는 짐을 버리는 순간 약간 삐걱인다. 하지만 다행히 후반까지 사건을 들고가지만 문제는 후반까지 가기 위한 힘이 부족했다는 점과 짐을 대충 고정하여 많이 덜컹거린다는 점이다.

 

연출의 힘이 약해 마지막 감동이 덜하다는 단점이

 

 필자가 생각하는 사건에서의 문제점은 중반의 섬에서 아동납치범들을 체포한 직후 자신이 찾으려고 하는 아이가 없어 낙담하는 장면 이후의 이야기이다.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아이들을 찾으려고 하는 그의 적극적인 태도가 집중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이는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재미가 담긴 사건을 풀이하는데도 좋은 기준점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후반에 나오는 사건에서는 평범하게 사건만을 그리고 있어 초반에 만들어진 적극적인 캐릭터의 모습은 줄어든다. 사건에 더욱 집중한다면 사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혹은 연출의 팽팽함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켜야 하지만 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아 관객들은 후반에 그 아이를 찾아도 이미 관객들이 주인공의 시선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결말 부분에서 아이를 찾았을 때에 커다란 감동이나 벅찬 기분은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후반에 힘이 떨어져도 안정적인 연기

 

 영화의 미장센은 굉장히 디테일하며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다. 물론 눈에 띄게 보이게 하는 편이 관객들의 입장에 있어 알기 쉬우며 이해하기 좋겠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최대한 절재 하지만 동시에 화면 속에 녹아들게 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 좋은 미장센을 연결시키는 편집 부분에서 약간 삐걱이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다. 필자가 목격한 건 3개의 장면에서 편집이 부자연스러웠다는 점인데 이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영화의 이야기나 흐름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감독은 사운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초반에 캐릭터를 구축하거나 영화의 장면들에서 사용되어지는 음악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들처럼 사용되어지지만 그 타이밍이나 소리의 크기 등이 적절하게 영화에 스며들었다. 이렇듯 영화는 안정적인 미장센을 통해 영화의 질을 올리고 있다.

 

명작이다. 필히 보시길

 

 필자가 느끼기에 영화는 2015년 개봉한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스포트라이트>의 메시지와 2017년 개봉한 <잃어버린 도시 Z>의 서사를 따라가고 있는 듯 했다. 현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끝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의 서사라는 점에서 필자가 공통점을 느낀 듯 하다. 문제는 이 두 작품 모두 필자 기준 8점을 줄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이번 작품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본인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는 잘 알지만 이를 풀이하는데 후반에 갈수록 재미가 덜해진다는 점이다. 영화가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은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중요한 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영화는 관객들에게 재미를 전달해야 하는 매개체라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히치콕 감독이 영화에 중요한 것 1,2,3번 모두 스토리이다 라고 말했듯이 관객에게 있어 영화의 가장 것 1,2,3번 모두 재미일 것이다. (고증에 정도나 역사 왜곡 등에 대해서는 언젠가 다른 영화에서 말하도록 하겠다) 그럼에도 현대 사람들에게 알리고 알아야 할 메시지를 용기 있게 전달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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