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판타스틱 머신 - 지금 손에 든 핸드폰, 과연 내 편일까?

영화

by 페이퍼무비 2023. 11. 26. 17:09

본문

 

 기억보다 선명한 기록과 영상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 7/10

 

 

(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세계는 점차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변화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시선과 사고 방식 또한 바뀌어 가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세상에서 카메라의 시발점과 그리고 현재의 카메라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달한다. 영화는 카메라의 기원부터 찬찬히 알려준다. 1895년의  최초의 영화이자 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을 시작으로 카메라의 기술과 영상 기술은 점차 진화해 나아가 현재에는 누구나 기계만 손에 쥔다면 영상을 찍고 저장하고 그리고 세상에 발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본 왕은 이를 환상적인 기계   라고 칭하였다

 

 현재 전 세계에는 450억개가 넘는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이 쥐고 있는 핸드폰에 들어가 있는 카메라 뿐 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설치 되어있는 카메라들도 포함한 숫자이므로 현재 전 세계는 카메라에 의해 관찰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이를 관찰과 안전을 위한 보안책이 아닌 감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리고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카메라의 보급율의 상승과 기술의 발전은 방송사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고 방송사를 넘어서는 광고로 넘어가게 되었다.

 

 광고를 팔고 광고를 배급하고 그리고 스스로 광고가 되어지는 브랜드들은 시청자 그리고 고객 머리 위에서 그들을 가지고 노는 법을 알고 있다. 게다가 광고 회사들은 광고를 시청자에게 파는 것이 아니다. 광고의 의의는 시청자에게 파는게 아닌 회사에게 시청자들을 파는 것이 광고의 진짜 의의이다. 특히나 그러한 바이럴 영상들이나 광고에서 특히나 그러한 것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영화에서 넷플릭스 대표가 나와 굉장히 인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넷플릭스의 대표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를

‘5점 만점의 영화는 분명 좋은 영화이지만 사람들이 더 보는 것은 5점 만점의 완벽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가볍게 볼 수 있는 3점짜리 영화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브로콜리와 사탕을 비교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사탕을 먹고 싶다

 

 그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돈을 쓰는지, 그리고 돈을 계속해서 쓰게 하는지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이러한 회사들은 앞으로도 늘어나고 사람들은 스스로의 강한 기준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과거 카메라는 무언가를 관찰하게만 하게 해 주었다면 계속되어지는 발전을 통해 광고사 혹은 방송사처럼 거대한 집단에 속하지 않아도 혼자 스스로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할 수 있게 되어졌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인터넷 방송인들일 것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발신하는 이른바 개인 생방송을 진행하는 사람들으로 스스로를 사람들에게 관찰되고 감시되어지도록 한다. 실제로 개인 생방송 진행자가 악의적인 시청자들에 의해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그가 수상하다는 등 신고를 걸게 한다. 이로 인해 그는 실제로 체포되어지고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현재의 모습에 의문이 드는 점은 과연 사람들은 손에 쥐고 있는 카메라 라는 도구를 영리하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후반에 가서는 그 카메라 기계가 아닌 카메라 속의 나는 과연 나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자신을 비추면서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과연 진정한 시청자들과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유투버들과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던진다. 한편으로 손에 쥐고 있는 카메라가 과연 나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은 스스로를 브랜드 화 하여 사람들에게 자신을 홍보하고 사람들에게서 돈을 받으면서 방송을 한다. 이 점에 대해 자신을 상품화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한다. 카메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카메라의 가능성과 그 이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재미있는 영화 다큐이다. 무엇보다 이를 보여주는 방법이 사람들이 실제로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영상들을 보여주면서 좋은 완급 조절과 함께 상당히 깊이 있는 메세지와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진다. 빠른 시일 내에 OTT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다큐이다. 만약 다큐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하는 작품이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