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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 잊지 말아줘… 올때마다 복권 한장씩…

영화

by 페이퍼무비 2024. 8. 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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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달라도 사랑이란 공간에서 다시 한번   6/10 

 

 

(이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행복하게 집에 돌아가는 모자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내 그들은 차 사고가 나지만 차 사고가 나기 직전 아이는 갑자기 사라진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이 금방 타고 있었던 차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뒤에서 어느 남자가 그에게 말을 걸면서 자신은 바로 너라면서 그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많은 일이 있을거라는 남자의 말과 함께 소년은 남겨지고 남자는 맨몸으로 도서관에 홀로 서있는 장면으로 영화는 빠르게 시작한다. 이렇듯 영화는 시간 여행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개가 진행되어진다.  

 

누군지는 몰라도 일단 같이 밥 먹자고 하자면 먹겠습니다

 

 주인공 헨리 드템블은 자신이 주체할 수 없는 시간 여행으로 인해 언제 자신이 사라지는지, 언느 시간대에 떨어지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로 인해 그는 상시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중독자이며 아마 이는 아버지도 동일한 듯 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아내가 될 클레어 애브셔와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통째로 바뀌지만 사실 그 또한 그녀의 인생을 통째로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미래에 그녀의 과거에 찾아가 그녀의 친구가 되어주며 점차 그녀의 이상형이 되어진다. 이로 인해 그들은 시간대가 다를 뿐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바꾼 관계인 것이다.  

 

알려주지도 않고 매번 출장 가는 남편이라고 본다면 멀쩡한 결혼생활이 이루어질리가...

 

 개봉한지 15년이 지난 작품인만큼 우리들은 지금과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바라 볼 필요가 있다. 2010년대의 로맨스 작품들은 여자가 남자를 꾸준히 기다리면서 현재와 같은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아가며 불평등을 해소해 나아가는 여성상은 없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그 전에도 여성이 홀로 서서 나아가는 인물들이 있는 작품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가 특정 감독, 특정 작품들에서 들어나는 특징에 불과한 것이며 영화 시장의 흐름의 유행이었던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런 만큼 지금의 여성상을 이번 작품이나 과거 로맨스 영화들에 대입한다면 이를 굉장히 불쾌하게 바라만 볼 뿐 영화를 순수하게 즐기기에는 힘들 수 있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너와 결혼한다 (일본영화 풍 제목)

 

 영화의 중심에 있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는 과거 SF 영화들에서 많이 사용되어져 있었던 소재이다. 그리고 현재에 와서는 하나의 도구이자 사건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지는 것도 있으며, 편집 부분에서 조금 불성실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조금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관객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게다가 주인공의 모습이 38살까지의 모습이 반복되어지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의 모습에는 크게 변화가 없어 관객들은 과연 그가 과거인지 미래인지 헷갈리게 하고 만다. 물론 이가 영화의 매력을 올려주는 하나의 장치로써 역할을 행하지만 그 장치라는 것은 편집과 맞물려 부드럽게 진행되어져야 하지만 편집까지 복잡하게 쓰여지면서 조금은 덜컹 거리는 진행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간다는 설정 속에서 관객들의 심리를 건드릴 만한 요소들은 충분히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헨리가 어른이 된 후 과거로 돌아가 우연히 돌아간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이 있다. 그의 눈에서는 그리움과 슬픔이 공존하며 그가 그녀에게 전달하는 대사들은 우리들 또한 사라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말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만나지 못하는 자란 자신의 딸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반가움과 그리움을 남긴다. 이로 인해 관객들에게 좋은 스토리와 전개를 보여주지는 못해도 약간의 감정을 건드릴 신파 정도는 조심스럽게 남겨두었다.  

 

그럼에도 사랑이라는 이상의 장소에 언젠가 다시 모이는 이들

 

 워낙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는 작품인 만큼 속도를 늦추고 나아가면 자칫 지루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번처럼 빠르게 전개되어진다면 너무 많은 사건을 담는 동시에 인물까지 다뤄야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빠르게 쫓아가기 바쁘게 된다. 심지어 편집의 덜컥거림으로 양손에 물건을 가득 들고 달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기에 관객들은 더욱 영화 스토리에 따라가기 촉박해진다. 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시간 여행이라는 점이 잘 활용되어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후반에 헨리가 그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남긴 손의 온기가 점차 사라지는 장면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조금은 덜컥거리는 편집과 시대에는 조금 뒤떨어지는 여성상을 그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후 나오는 많은 시간 여행을 보여주는 [미드나잇 인 파리]나 [어바웃 타임]과 같이 뛰어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라도 포장 하는게 좋지 않을까 

 

 

 

요약 3줄 

  1. 빠른 전개로 보여지는 시간 여행 러브 스토리 
  2. 하지만 삐걱이는 편집과 옛날 여성상의 반영 
  3. 미래의 걸작들을 위한 기반이라 우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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