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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6 –중요한 전편(5편)을 뺀 건 너무하지 않소 넷플 양반

영화

by 페이퍼무비 2024. 12. 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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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무리한 확장보다는 집중 7/10

 

 

(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넷플릭스에 [스크림 시리즈]가 올라온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1,2,3편 그리고 6편만이 올라온 것이 가장 어이가 없는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 이유도 1에서3편 까지는 같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캐릭터들이 스크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가면을 쓴 살인마 고스트페이스로 부터 도망친다는 줄거리가 중심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6편으로 넘어온다면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기존의 인물들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도대체 계약을 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6편의 만듬세가 좋다고 하더라도 이번 작품은 5편을 보는 것을 강하게 추천할 정도로 깊은 관련이 있다.

 

그들의 심리 또한 더욱 심오해지는게 괜찮은 연출이었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인물들 4명을 중심으로 이번 작품은 새로운 캐릭터들을 추가하면서 마치 세계관을 더욱 넓히고 이를 통해 IP 프랜차이즈를 더욱 확장하려는 듯이 보여준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살아남은 캐릭터들을 더욱 강조하고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심지어는 더욱 거대한 스케일이라고 부르기에는 미묘하다고 할 정도로 작품은 더욱 밀폐되어진 공간으로 들어가며 액션의 퀄리티를 향상시켜 관객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이는 흔히 보이는 3부작에서 가장 중간에 있는 작품, 2편에서 가장 많이 실수인 무리한 세계관의 확장에 대해 굉장히 주의하고 동시에 피하는 동시에 이전 작품보다 더욱 낫은 후속편을 제공하려고 한 감독의 노력이 돋보인다.

 

빌런의 길을 택한 플래시 톰슨(스파이더맨 참고)

 

[스크림 시리즈]는 이전 작품은 물론 지금까지 나온 호러 영화에 대한 지식들을 나열 시킨다. 아니 정확히는 설명해준다. 이는 [스크림 시리즈]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이지만 영화에 대해 다루는 아주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현재에 와서는 영화 속에서 다른 영화들을 예로 언급하거나 다루는 것이 많이 보여지지만 1편이 개봉하였을 당시만 하더라도 이것은 굉장히 신선한 접근이었다. 심지어 작품을 언급한 다음 이를 대표하는 장면을 오마주 및 완벽히 재현을 한 장면은 넣음으로써 더욱 이러한 특징을 강조한다. 이는 1-3편 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지며 만약 필자와 같이 호러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반가워할 장면들이다.

 

우우어ㅓ어어어어ㅓㅇㅇ

 

 하지만 단순히 전작을 언급하고 다른 호러 영화들의 반복되어지는 흔히 말하는 플레그들을 피하려고 한다. 혼자서 다니지 않는다거나 멍청하게 혼자 다니지 않는다거나 등등 여러 호러 영화에서 가장 많이 죽는 루트를 피하려고 한다. 게다가 이는 이미 1편이 개봉한 1996년부터 사용되어진 방법이다. 이 때문인지 2022년에 개봉한 5편의 경우는 1편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더욱 많은 영화가 추가되었으며 이야기의 살 또한 현대에 맞게 잘 붙었다. 그리고 6편에 와서는 이 살을 더욱 견고하게 만듬으로써 오리지널 3부작의 2,3편에서 보여준 무리한 확장을 막아 내었다.

 

두 캐릭터가 상당히 입체적이라 괜찮았다

 

 새로운 3부작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주인공들의 등장은 물론 오리지널 3부작의 캐릭터들 또한 등장 및 퇴장을 반복하는데 여기에 추가가 된 새로운 호러 영화의 룰이라고 한다면 현대의 리부트 및 리메이크 작품들에서 기존의 주인공들은 물론 새로운 주인공들이 죽는 것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여러 호러 영화 작품들에서 자주 보이는 마지막에 혼자 살아남은 여자 주인공이 구급차에서 준 담요를 어깨에 덥고 있으면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은 더이상 사용되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작가, 감독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마지막에 살아남은 주인공들은 구급차에 몸을 맞기는 것이 아닌 그들 스스로 걸어 퇴장하는 것을 선택하였다.

 

등장 인물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무리하진 않았다

 

 사실 [스크림 시리즈]는 호러 영화 중에서도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유리한 점은 다른 호러 영화들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불러 일으키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당당히 언급하고 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3부작으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오리지널 3부작을 포함해서 여러 문제들을 회피하고 새로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의 호러 작품들의 문제점들을 언급하고 이를 현명하게 회피하는 방법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찾아야 한다는 불리한 점도 끌어 안아야 한다. 필자는 이를 굉장히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럼에도 안정적인 결말과 악역들의 동기들을 보여주었다. 이는 다른 리부트 호러 영화 시리즈들에 비하면 정말이지 선녀라고 볼 수 있다. (잊지 않겠다 할로윈텍사스 전기톱…)

 

다시 한번 출전이다 시드니 (사실 제일 위험한 사람)

 

 하지만 이후 보여줄 작품들에서는 기존의 주인공들이 다시 한번 바뀌면서 다시 오리지널 3부작의 주인공 시드니 프레스콧이 다시 7편에 출전할 준비를 하였다. 이로 인해 오리지널 3부작(1-3), 리메이크 3부작(4-6) 그리고 정말 마지막 작품인 7편이 되거나 혹은 뉴 리부트라면서 7-9편을 제작하지 않을까 한다. (호러 영화계의 스타워즈) [스크림 시리즈]는 그 시대에 나오는 호러 영화들의 특징을 엮고 이를 경의하기도 하며 비판을 하면서 요리조리 잘 피했다. 이번 6편은 많은 3부작들의 패착인 중간의 2편의 실패와 당당히 맞서 싸웠으며 훌륭하게 이겨냈다. 이 과정에서 슬래셔 무비의 특징이 강해지며 더욱 잔혹해지며 액션 또한 수준이 올라갔다. 하지만 앞으로의 방향성에 있어 유사성이 강해지거나 존속한다면 이는 스스로의 힘이 아닌 다른 장르, 작품에 기대고 말 수도 있다는 위험 또한 존재한다. 과연 앞으로도 [스크림 시리즈]가 당당하게 훌륭한 작품으로 살아남을지 지켜보고자 한다.

 

 

 

요약 3

1.     전편 없이 이해하라는 넷플 나빴다

2.     그럼에도 괜찮은 만듬세와 안정적인 서사

3.     그래도 다음 작품은 기대하기 어려운 프랜차이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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