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파이더맨 더 유니버스 – 형형색색 애니메이션 속 깊은 내면의 모험

영화

by 페이퍼무비 2023. 7. 17. 16:25

본문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아 떠나는 알록달록 고통 성장기 – 8/10

 

(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영화는 그웬 스테이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전 영화의 각각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책이 떨어지고 가볍게 설명하며 넘어갔지만  그웬의 시점은 그녀를 포함한 마일스의 이야기가 함포 되어있다. 그녀 또한 마일스와는 1 정도 차이로 그보다 먼저 스파이더맨 활동을 했음에도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답답함을 공유할 친구가 필요하였다. 그녀는 원래 다른 세계에서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라는 친구가 있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그를 잃는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과 스파이더우먼으로써의 걱정들과 고민들을 공유 있는 새로운 친구 마일스를 그리워한다.  그녀 또한 10대로써의 고민과 사춘기 소녀로써의 고민, 그리고 스파이더우먼으로써 활동하는데 자신의 아버지와의 충돌을 생각하지 않을 없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 각종 고민들을 앉는 것은 분명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그런 아이에게 임무를 맡기자 친구를 만나러 가는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분명 그녀의 잘못이지만 그녀의 과거를 이해하면 마일스를 만나러 가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한 그녀의 시점에서 시작한 영화를 그녀가 팀을 꾸리면서 막을 내린다는 선택은 너무나도 좋은 선택이며 옮은 선택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렇게 영화를 마일스라는 인물의 성장기 아니라 각각의 인물의 스토리와 성장을 보려 주어서 좋다.

(그리고 이를 복제라는 테마로 설명해주신 영민하다님의 후기 또한 재미있는 후기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W1rqDCLoI)

 

무엇보다도 스파이더맨 이라는 하나의 캐릭터에서 이렇게 다양한 가능성과 연출 표현이 좋다. 곳곳에서 게임, 애니메이션 아니라 지금까지의 영화들의 오마주와 출현을 통해 전작에 대한 존중성을 보여주었다. 게임에서의 모습, 레고에서의 모습,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맞은 영화의 장면들을 보여준 것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현재의 스파이더맨과도 연결 짓는 모습은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 멀티버스 속의 모든 스파이더맨들이 모이면 다들 떠드느라 바쁘다는 또한 배미있었다. 스파이더맨이란 캐릭터가 떠벌떠벌 말이 많다는 점을 살린 재미있는 연출에서 캐릭터의 애정과 이해의 깊이가 들어나 좋았다. 가장 기억나는 스파이더맨 중에서도 특히 호비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 규율을 반대하는 포스트적 캐릭터이다. 시스템에 부정하는 입장에서 규율을 파괴하고 성장중인 어린 캐릭터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있는 도움과 도구를 제공하며 영화를 계속해서 이어주게 하는 원동력과 같은 중요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을 마일스가 어떻게 가면을 벗어도 쿨하냐고 놀라는 장면은 관객들은 등장부터 그가 퇴장하고 심지어 퇴장 후에까지도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악역 스팟. 초반의 코미디로 이끄는 동시에 후반의 무게를 잡는 너무나도 좋은 악역이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스파이더맨과 같은 선상 위에 있으며 스파이더맨을 만든 사람이라고 자부하지만 스파이더맨은 이러한 그를 무시한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무시당하고 치욕을 당하기만 하는 인물이 아닌 그를 파괴하려는 파괴신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를 보여주는 연출 또한 너무나도 훌륭하여 그는 지금까지 나온 스파이더맨 악역 중에서도 손에 꼽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스스로를 스팟(반점)이라고 소개하고 이후에 존재 자체가 멀티버스의 검은 구멍(스팟) 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능력과 존재가 얼마나 거대해 졌는지 보여준다. 그의 가장 매력은 그의 동기를  굉장히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워 관객들도 매력을 느낀다는 점이다. 단순히 베이글에 맞았다는 점과 계속해서 3 악당이라는 들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이해하기 쉽지만 후반에는 기괴한 노래와 연출로 멋지게 성장한(?) 악당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면 마블 유니버스에서 정복자 칸보다는 기술적으로 성숙하지만 그보다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 이기에 더욱 위험해 보인다. 악역임에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다음 영화에서 어떤 모습과 어떤 능력으로 나올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파이더맨 2099 마이클 마이크 미겔오하라가 압도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그가 구엔하임 미술관에 등장하는 장면부터 그의 발톱같이 날카로운 음악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그에게도 스파이더맨으로써 그리고 멀티버스를 경험한 사람으로써 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직접적으로 설명은 하지 않지만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전달되게 영리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그에게 있어 마일스는 멀티버스의 변수 자체이다. 이떻게 보면 그에게 적으로 보일 있지만 그의 입장을 이해하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는 없다. 그의 기준을 파괴하려는 마일스는 변수이자 그래도 위태로운 멀티버스의 구멍이라고 있다. 앞의 스팟도 잡아야 하지만 스팟과 거의 동일할 정도로 귀찮은 존재이다. 그러한 그의 모습은 강인해 보이는 몸과 그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버릴 있다는 그의 스토리로 오히려 미겔을 응원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의 등장으로 영화는 3개의 시선으로 막을 내린다. 그웬, 마일스 그리고 미겔의 3개의 시선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모든 시선들이 균등하고 하나하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작품이 얼마나 만들어졌는지 감탄을 하게 한다.

 

영화가 존재하고 영화에서 많은 것들이 표현 가능하게 되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제는 상상 이상을 그릴 수도 있고 표현하고 머릿속의 상상을 영화로도 표현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존재함을 설명할 있을까 필자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필자는 애니메이션의 한계가 다가왔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아주 극소수의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는 정형화되고 대부분 같은 흐름을 타고 똑같은 연출과 고정된 얼굴 표정으로 관객에게 전달되는 재미를 깨뜨리기 십상이다. 물론 그들의 예산이나 그들의 인력 등을 생각해보면 과거와 같은 명작들이 매분기, 매년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한국 아침 드라마에서 명작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과 동일하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속에서 픽사 애니메이션만이 우리들의 감정에 닫고 연출로 우리들에게 애니메이션의 존속의 이유를 잊으려고 하면 우리에게 외치며 무덤속에서 손을 뻗는다. 하지만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는 우리들에게 현실 이상을 표현할 있는 도구로, 그리고 아직까지 영화가 초월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초월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해답 하나를 영화는 설명 이상으로 관객들과 우리들을 납득시킨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