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 – 유골로 만든 달콤한 밀크셰이크
차원을 넘은 영화 8/10 (이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영화는 굉장히 인상적인 면을 다수 보여준다. 따뜻하고 온순한 가족들이 밤에는 유태인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비명이 들리기도 하는 공간 바로 옆에 살고 있다는 면에서 영화는 지금까지 나온 여러 2차 세계 대전의 영화들과는 다른 면모들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영화라는 매체는 크게 사건과 인물 혹은 이 둘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사건도 인물도 크게 조명하지 않는다. 그들이 조명하는 것은 바로 존, 공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영화의 제목에 나와있는 존, 이는 사람의 이름이 아닌 공간, 그리고 범위를 뜻하는 Zone을 칭한다. 단어 존은 인류가 만들어낸 벽과 바닥 그리고 천장 안의 실내 공간..
영화
2024. 6. 5.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