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 – 호러 영화의 왕이 돌아왔다 (메가박스 재개봉)
넘쳐나는 미장센 속에 관객을 연출로 풍덩 8/10 (이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경이로운 롱 테이크로 진행되는 와이드 샷과 웅장한 노래는 관객들을 바로 세계관에 불러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비록 필자가 처음 샤이닝을 봤던 27인치의 저렴한 LCD모니터였음에도 그 때도 지금처럼 노래에 압도되었으며 그 세계관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와는 다르게 여러 지식들이 쌓여서 영화를 보는 눈이 올라갔다고 생각했지만 샤이닝을 본 이후 바로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는 파도같이 미장센이 흘러나오면서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주제 의식 또한 깊은 심해에 있는 것 마냥 꽁꽁 숨겨놓아서 관객들은 퍼즐 혹은 미로처럼 주제의식을 찾으려고 발버둥 치겠지만 아직까지도..
영화
2023. 7. 17.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