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제목이 스포의 정점이다
시간의 시각화, 죽음의 입체화 7/10 (이 글은 영화 전체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후기입니다) 우리들은 언젠가 죽음을 마주한다. 이는 누구나 회피하거나 부정하지만 인정해야 하는 우리들의 한계이다. 그리고 이는 생명 뿐 아니라 우리들이 접하고 있는 모든 사물에도 해당이 되는 사실이다. 그런 죽음, 끝맺음을 역으로 재생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런 의문을 이번 작품에서 부드러운 사랑 이야기로 풀어내었다는 점이 필자에게 상당한 놀라움을 선사하였다. 무엇보다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자신의 색과 취향을 십분 뽐내고 있는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부드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시작은 어느 할머니가 병실에 누워 딸에게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면에서..
영화
2024. 9. 18. 17:00